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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원숭이두창이란 뜻 증상 원인 치료 방법

Dr.건강 2024. 8. 15. 17:49

엠폭스는 원래 원숭이두창(Monkeypox)으로 알려졌던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하지만, WHO에서는 이 용어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낙인과 인종적 고정 관념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에 따라 2022년에 엠폭스(MPOX)로 병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이 질병은 주로 중앙아프리카와 서부아프리카에서 발생하였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엠폭스는 특히 전염성이 강하며, 증상 또한 심각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이해와 예방,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엠폭스의 증상, 원인,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엠폭스의 주요 증상

엠폭스는 감염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이 나타납니다.

이 증상들은 감염 후 약 7일에서 14일 사이에 발생하는데, 이 시기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걸리는 잠복기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는 림프절 종창입니다. 엠폭스는 일반적인 두창(천연두)과 달리, 임파선염(림프절 종창)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림프절이 부풀어 오르며, 이는 바이러스에 대한 신체의 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며칠 후에는 피부에 병변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병변은 초기에는 작은 반점 형태로 시작되며, 점차 수포(물집)로 변합니다. 수포는 맑은 액체로 채워져 있으며, 이후 고름으로 변하고, 결국 딱지로 굳어지게 됩니다. 병변은 얼굴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으며, 특히 손과 발, 생식기 부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피부 병변은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으며, 외관상으로도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2주에서 4주 동안 지속되며, 이후 병변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

엠폭스의 원인과 전파 경로

엠폭스의 원인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오르소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 속에 속하며, 천연두와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입니다. 원래 이 바이러스는 동물 사이에서 전파되었지만, 인간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일반적으로 설치류나 원숭이와 같은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동물의 피, 체액, 피부 병변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엠폭스는 사람 간에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된 사람과의 밀접한 신체 접촉이 주요 전파 경로입니다. 성관계, 피부 대 피부 접촉,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된 사람이 사용하는 침구류, 옷, 수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엠폭스는 공기 중 비말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어, 감염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하거나 호흡을 공유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엠폭스의 치료 방법

현재 엠폭스에 대한 특정한 치료법은 없지만,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가 주로 이루어집니다. 엠폭스는 일반적으로 자가 치유되는 질환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 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1. 증상 완화

엠폭스의 경우, 발열이나 통증과 같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일반적인 해열제와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하며, 피부 병변에 대한 관리를 통해 2차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항바이러스제 사용

엠폭스 치료를 위해 테코비리마트(Tecovirimat)라는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테코비리마트는 오르소폭스바이러스 감염을 대상으로 승인된 약물로, 미국과 유럽에서 엠폭스 치료용으로 승인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시도포비르(Cidofovir)와 브린시도포비르(Brincidofovir)와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될 수 있으며, 이는 중증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백신 접종

엠폭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천연두 백신은 엠폭스 예방에 약 85%의 효과를 보이며, 이는 천연두와 엠폭스가 유사한 바이러스 계열이기 때문입니다. 진네오스(Jynneos)라는 백신은 미국에서 엠폭스 예방을 위해 성인 대상으로 승인되었으며, 이는 특히 고위험군에게 권장됩니다. 백신은 감염 전 예방뿐만 아니라, 감염 후에도 접종 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엠폭스 예방 및 관리

엠폭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이 권장되며, 지역 사회에서의 공중보건 조치가 필요합니다. 엠폭스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대상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신속히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엠폭스는 최근 몇 년간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으며, WHO는 이를 글로벌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을 비롯한 중앙아프리카와 동부아프리카 지역에서 심각한 발병이 보고되고 있으며, 새로운 변종의 등장으로 인해 확산 속도와 치사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공중보건 조치 강화를 통해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접근성이 낮아, 이에 대한 국제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엠폭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피부 병변을 동반하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의료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제 사회는 엠폭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개인 역시 예방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